며칠만에 집에 들렀더니 엄마가 어렵게 말을 꺼낸다. "세입자네 보일러가 고장이 났는데 다음 달엔 삼십만원만 더 보내주면 안 될까? 꼭 갚을께."안쓰럽고 미안함이 역력한 엄마의 말에"갚을 필요 없어" 퉁명스레 한 마디를 던진다. 잠시 후 엄마가 말없이 딸기를 건넨다. 나는 말없이 딸기를 먹으며 TV를 본다. 공기가 참 무겁더라.
Re-sewing a blog in tatters 복숭아상자
by peach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