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를 참 무서워했었습니다.
나의 낡은 방에 벌레들이 함께 살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제 살생과 공존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면서
괜찮아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담한 척 괜찮은 척 해봐도 아무래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늦은 밤, 불이 꺼진 방에 들어갈 때
언제나 큰 숨을 한 번 들이켜봅니다.
매일같이 방 주인을 대신하여 새로운 벌레들이 찾아오기 때문이죠.
아니, 그들에겐 내가 이방인이겠죠.
아주 오랫동안 살고 있는 녀석들이었을테니...
때로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벌레들이 너무너무 무서워 공포에 떠는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두려움과 각성이 몸에 배어 버렸나 봅니다.
하지만 말할 수 없었습니다.
버텨야지요.
벌레들과 사투 아닌 사투를 벌이면서
나는 이 생활에 지지 않겠노라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나의 낡은 방에 벌레들이 함께 살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제 살생과 공존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면서
괜찮아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담한 척 괜찮은 척 해봐도 아무래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늦은 밤, 불이 꺼진 방에 들어갈 때
언제나 큰 숨을 한 번 들이켜봅니다.
매일같이 방 주인을 대신하여 새로운 벌레들이 찾아오기 때문이죠.
아니, 그들에겐 내가 이방인이겠죠.
아주 오랫동안 살고 있는 녀석들이었을테니...
때로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벌레들이 너무너무 무서워 공포에 떠는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두려움과 각성이 몸에 배어 버렸나 봅니다.
하지만 말할 수 없었습니다.
버텨야지요.
벌레들과 사투 아닌 사투를 벌이면서
나는 이 생활에 지지 않겠노라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