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방을 얻어 이사를 하게 되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일이 너무 쉽게 풀려버린 것.
하지만 막상 이사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생각보다 내가 이런 이사에 너무 서툴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고 있다.
이런, 해야 할 게 너무 많잖아.
무엇부터 해야할지 몰라, 난감.
- 집 계약 - 주인에게 등기부 등본을 보여달라고 한다. 근데 돈은 어떻게 줘야돼지? 이체? 아니면 직접 준다?
- 주소 이전 - 주소를 이전한다. 그러면서 확정일자를 받아둔다. 구청에 가서 또 신청할 것도 몇 가지 있단다.
- 이사 준비 - 짐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이사를 해야 한다. 여기저기에 산만하게 펼쳐져 있는 내 짐들을 모아서 차로 옮긴다. 근데 차로 한 번에 될까? 어떻게 옮겨야 할까? 집이 좁은데 다 옮겨갈 순 없지 않을까?
- 집 청소 - 오랫동안 비워둔 집이라 소독부터 한다. 그런 다음 며칠 뒤 청소. 그리고 가구가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청소.
- 물건 구매 - 가구는 침대 하나면 되는데, 식기, 목욕용품, 밥통, 블라인드, 청소도구 등등, 자잘하게 살 것들이 많다...
- 살기 위한 준비들 - 가스, 인터넷, 케이블만 설치하면 되나?
막상 들어가려고 하니 의외로 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건 정말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구나.